배터리 분야에 관심이 많다면 한 번은 들어봤을만 한 기업 포스코케미칼에 대해 분석해보려고 한다. 배터리소재 업체로 9분기 연속 최대 매출을 달성하는 호실적을 발표하다보니 꾸준한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시장은 아직 회복의 단계에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좋은 기업들을 분석하여 행보를 쫓아가면서 다시 시장이 돌아설 때 어느 기업에 투자할지 판단할 수 있게 준비해보자!
3분기 매출액 1조원 돌파!
지난 10월 24일, 포스코케미칼 3분기 기준 잠정 매출액이 1조 53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818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지난해와 비교하면 매출은 108.6%, 영업이익은 159.9% 증가했다. 꾸준한 성장률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1.1%, 영업이익은 48.1% 증가했다.
배터리소재 사업은 3분기 7,267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양 & 음극재 판매량 확대와 판매단가 상승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8.9%, 전분기 대비 56.3% 증가하며 가파른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21년 3분기 42.5%에서 1년 만에 69%로 높아졌다.
양극재 부문 매출은 전분기 대비 57.4% 증가한 6,583억 원을 기록했다. 전기차 배터리용 하이니켈 양극재 판매량이 늘어나고 에너지저장장치(ESS) 신규 고객사 확보를 통해 전체 판매량이 전분기비 25% 증가했다. 리튬·니켈 등의 원료 가격 상승이 판매 단가에 반영된 것도 영업 이익 상승을 이끌었다.
음극재 부문은 3분기 684억 원의 매출을 올려 전분기 대비 47.1% 증가했다. 전기차 배터리용 제품 판매 확대로 전체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27% 늘어났고, 원료 가격 상승에 따른 가격 인상 효과로 매출액과 수익성이 큰 폭으로 높아졌다.
포스코케미칼 앞으로의 전망은?
먼저, 포스코케미칼의 전망은 매우 밝기에 지속된 성장으로 인한 매출 증가를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생각된다.
포스코케미칼은 2차전지에 핵심 소재인 리튬과 니켈을 중국 수입에 의존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모기업인 포스코에서 수급해오기 때문에 소재 수급 리스크에서 벗어나 있다.
또한 다른 기업과 다르게 양극재, 음극재 둘 다 하고 있는 기업인데, 음극재 매출이 양극재 대비 저조한 편이다. 그 이유는 음극재에 들어가는 흑연때문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인조흑연을 통해 음극재를 시판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중인데 아직까진 시판 수준까지 도달하지 못하여 이익이 좋지 못한 상태이지만 인조흑연의 연구 개발이 완료된다면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현재, 포스코케미칼은 미국 주요 완성차 메이커 3사와 배터리 소재인 음극재 납품 계약을 논의 중으로 완성차 회사와 음극재 생산을 위한 조인트벤처(JV)까지 검토하고 있다. 양극재에 이어 음극재까지 안정화가 되어 매출로 이어진다면 다시 한번 엄청난 주가 상승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판단된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 후 친환경 및 전동화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세계 각국의 자국 중심 공급망 구축 움직임에 대응해 포스코그룹과의 원료 분야 협력 및 선제적인 투자를 적극 추진하고 있기에 포스코케미칼에게는 음극재 사업 기회가 열린 것이다.
또 양극재 중간 원료인 전구체의 내재화율을 높이기 위해 7월에 3,262억 원을 투자하여, 광양에 연 4만5,000톤 규모의 생산설비를 증설하기로 했다. 이와 같은 투자를 바탕으로 양·음극재의 원료·중간소재·최종제품에 이르는 전체 밸류체인을 완성하고, 2025년까지 양극재 34만 톤과 음극재 17만 톤, 2030년까지 양극재 61만 톤과 음극재 32만 톤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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